앤서니 킴의 16년 만의 부활, 모리카와의 페블비치 제패, 그리고 리비에라의 100번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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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규

2026년 2월 19일3분 분량

앤서니 킴의 16년 만의 부활, 모리카와의 페블비치 제패, 그리고 리비에라의 100번째 봄

"돌아온 사나이" — 앤서니 킴, LIV 애들레이드 16년 만의 우승

앤서니 킴이 돌아왔다. 그것도 완벽하게. LIV 골프 애들레이드 최종 라운드, 킴은 선두 존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5타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다. 보통이라면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라운드에 나설 타이밍이다. 그런데 이 40세의 사나이는 보기 없는 9언더 63타를 작성하며 모든 것을 뒤집었다. 토탈 23언더, 최종 3타차 우승.

2010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이다. 부상과 개인적 시련으로 12년 반을 투어에서 떠나 있었던 선수가, 2024년 LIV에 복귀한 뒤 2년간 고전하다가, Q스쿨을 통해 다시 자리를 잡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 랭킹 847위에서 203위로 수직 상승. "돈으로 살 수 없는 순간을 LIV가 만들어냈다"는 골프 다이제스트의 평가가 인상적이다.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결말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72번 홀의 버디" — 모리카와, 페블비치에서 가뭄 종료

콜린 모리카와도 기다림의 시간을 끝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 6명이 한때 공동 선두에 서는 혼전 속에서 모리카와는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민우 리와 셉 스트라카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토탈 22언더, 최종 라운드 67타. 2023년 일본 베이커런트 클래식 이후 45개 대회 만의 우승이자, 통산 7승째다.

이번 대회가 2026 시즌 첫 시그니처 이벤트였던 만큼 의미가 크다. 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상금 360만 달러. 한편 스코티 쉐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63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까지 올라왔다. PGA 투어 18개 대회 연속 톱10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우승은 못 했지만, 이 남자의 꾸준함은 대체 어디가 끝인가.


"리비에라의 100번째 봄" —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오늘 개막

오늘(2월 19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리비에라에서 열리는 100번째 대회다. 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상금 400만 달러. 72명의 정예 필드가 4라운드에 걸쳐 경쟁하며, 36홀 컷 이후 상위 50위 이내 선수만 주말 라운드에 진출한다.

필드가 화려하다. 세계 1위 스코티 쉐플러, 2위 로리 맥길로이,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루드비그 오베르그가 출전한다. 페블비치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모리카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행보를 보이는 크리스 가터럽까지. 목요일 오전부터 비 예보가 있어 코스 컨디션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LA의 명문 코스에서 펼쳐질 100번째 이야기, 누가 주인공이 될까.


"코리안골프클럽, 갈 길이 멀다" — LIV 애들레이드 팀 8위

앤서니 킴의 감동적인 우승 뒤편에서, 코리안골프클럽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애들레이드에서 13팀 중 8위.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로 구성된 팀이 아직 호흡을 맞추는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팬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팀 우승은 홈팀 리퍼 GC가 토탈 55언더로 차지했다. 캐머런 스미스의 팀에 합류한 신예 엘비스 스마일리가 개막전에 이어 팀 우승에도 기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리안골프클럽은 최근 한국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팀 인프라를 다지고 있다. 성적은 앞으로의 숙제다. 시즌은 길고, 한국 팀의 진가는 이제부터 나와야 한다.


"태국의 봄" — Honda LPGA 태국 오늘 개막, 넬리 코다는 불참

여자 골프에서도 오늘 빅 이벤트가 시작된다. Honda LPGA 태국이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180만 달러, 72명의 선수가 4라운드에 걸쳐 겨룬다. 디펜딩 챔피언 앤젤 인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다만 세계 랭킹 상위권의 빅네임 몇 명이 빠졌다. 넬리 코다, 찰리 헐, 민지 리가 불참한다. 대신 태국의 영웅 지노 티티쿨이 홈 갤러리 앞에서 출전하고,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 그리고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도 필드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주에는 싱가포르에서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이 이어진다. 아시아 스윙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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